'마마도'는 발상 자체가 좀 의뭉스러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꽃보다할배'는 이순재, 신구, 백일섭, 박근형이라는 국내 배우출신 중에서도 대배우라 할만한 분들의 소탈한 모습을 '배낭여행'을 하는 가운데 볼 수 있었고, 여행 중 인생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담담한 대사들과 각종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나PD가 절묘한 편집의 묘로 살려내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영 하던  중간에 갑자기 CJ E&M 이 기획한 프로그램을 '할배'를 '할매'로 바꿔 공영방송인 KBS가 비슷한 포맷으로 만든다고 하자 온갖 비난의 뭇매를 맞은 바 있습니다.

 

사실 시작부터 흉내내기라는 말을 들은 '진짜사나이도' 방영전에는 '푸른거탑'을 따라 한것 아니냐는 많은 비난이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비슷하게는 보여도 프로그램 성격은 다르다는게 드러났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논란이 완전히 없어졌던건 아니지만 성공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면서 점차 가라앉았습니다.

 

그런데 '꽃보다할배'는 조금 양상이 달랐는데 전례가 한번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할배'와 '할매'가 얼마나 다른지를 파악하지 못한게 문제였습니다. 게다가 '꽃할배' 성공의 이면에는 나영석PD와 제작진의 능력이 한몫하고 있었고, 캐스팅 역시 절묘했습니다.

 

그런데 KBS의 이런 행보는 사실 한두번이 아닙니다. 타 방송사에서 특정 주제의 사극이 인기를 끌면 비슷한 시대에 작품을 또 만들어 방영하거나 아예 제작소식이 들려온 때부터 준비해서 맞대결을 펼친적도 있었습니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이번엔 경찰관 '이상무'

 

'이상무'는 데프콘, 황광희, 오종혁, 기태영, 이훈이 멤버로 참가하는 새 예능프로입니다.

그런데 액면상 조건으로도 많이 부족합니다. 일단 경찰관은 군인과는 질병으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군인이 된다는 사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피해갈 수 없으며, 그 가운데 군인이 되는 본인 뿐 아니라 가족과 애인 친구까지 모두 간접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출연진을 보면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오종혁은 해병대 수색대에 있었고 요즘 이미지도 좋으니 별로 할말은 없지만,

기태영, 황광희, 이훈, 테프콘 까지 더하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 상상하기 어렵네요.

 

아무튼 이들이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경찰관 교육을 받고 서울 모처의 지구대에서

근마혀 벌어지는 일들을 담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저 추측하건데 이훈이 리더쉽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종혁과 기태영이 실행을 돕고, 데프콘과 황광희는 웃음을 맡고 말이죠.

이들이 주민들의 실생활과 경찰복은 입장으로 부딪히게 되었을 때

어떤 행동을 보일지도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이런 포맷이 잘될지 안될지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적어도 어떤 새로운 시도라기 보다는 잘되는 프로그램을 차용하는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같네요.

 

 

Posted by 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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